KDI에 따르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조업일수 감소로 광공업생산과 출하가 줄어드는 등 부진이 심화돼 생산활동 전반이 위축됐다.
4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73.7%)보다 2.7%포인트나 떨어진 71.0%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연관된 지표도 좋지 않았다. 국내기계수주는 4월 중 큰 폭으로 감소(-28.2%)했고 5월 중 기계류 수입액 속보치도 15.9% 줄어들었다.
선행지표까지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나 내구재를 중심으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설비투자가 부진하지만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내수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