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갇혔는데 섹시한 하정우… “아직 살아있다”

입력 2016-06-07 11:19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터널’이 베일을 벗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하정우)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7일 배급사 쇼박스가 공개한 티저 포스터 2종에는 터널 안과 밖의 모습이 각각 담겼다. 무너져 내린 터널 안, 철근 구조물로 뒤엉킨 공간에 고립된 하정우의 암담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나는 아직 살아있습니다’라는 카피는 생존을 갈구하는 정수의 절실함을 표현했다.


터널 밖에는 혼란에 빠진 재난 현장이 펼쳐졌다. 터널 입구가 흔적도 없이 붕괴됐다. ‘그날 무너진 것은 터널만이 아니었다’라는 카피는 점점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터널은 ‘끝까지 간다’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8월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