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판에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 조직위원회가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앞두고 공개한 두 팀의 선발 명단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개막을 앞두고 온두라스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일에는 탈세 혐의로 기소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에 출석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파 아메리카에 돌입했다.
비록 메시가 빠졌지만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화려하다. 곤살로 아과인(29·나폴리), 앙헬 디 마리아(28·파리 생제르맹),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2·바르셀로나)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칠레도 알렉시스 산체스(28·아스날), 아르투로 비달(29·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이 경기는 지난해 결승전의 리턴매치다. 당시에는 칠레가 승리해 우승했다.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선 설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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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