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합동토론회 시리즈-불평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한때 우리나라 한 대통령이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가서 정치권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그런 수단을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10여년이 흘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정치권과 정부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분들이 자본의 힘에 억눌려 전혀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치권이 결국 경제 세력에 막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와 같은 시정 노력을 겉으로만 하지 실질적으로 행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4년마다 선거하고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표를 구걸하는 정치 집단이 왜 이 문제를 소홀히 하고 별로 열심히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느냐고 선거 때만 되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당면한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하겠다고 하지만 일단 선거가 끝나면 그 문제는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게 사라진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