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사업 분할한다

입력 2016-06-07 09:57
삼성SD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았던 물류사업을 분할한다. 

 삼성SDS는 7일 자율공시를 통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역량의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IT서비스 사업을 통해 축적된 IT기술과 업종 전문성을 활용해 2012년부터 물류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4년만인 지난해에 약 2조6000억원의 물류사업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6년말이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동량 대부분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대외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SDS 캠퍼스 전경. 삼성SDS 제공

 대외사업 확대를 위해서 물류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정립, 글로벌 실행력 및 영업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M&A, 신규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실행을 위해, 물류 전문 경영체계 구축 차원에서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할 예정이다.

 물류 외 사업부문에서도 고객의 지속적인 IT비용 효율화 요구, IoT, Big Data 등 IT 신기술의 출현,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같은 새로운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외부 전문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상세 분할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