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주자로 지명받기 위한 대의원 확보 기준선(매직넘버)인 2383명을 넘겼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정당 역사에서 당의 대선후보가 여성으로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미국령 푸에리토리코에서의 승리와 당 내부 수퍼대의원의 지지로 매직넘버를 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의 공식후보가 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나도 8년 전에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를 위해 대선 경선 도중 중도포기했다”면서 “버니 샌더스 후보도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힐러리 민주당 주자 확정, 미 역사상 최초 여성 대선후보
입력 2016-06-07 09:46 수정 2016-06-07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