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 감독이 첼시 사령탑 시절 팀 닥터였던 에바 카네이로에게 욕설을 했다고 인정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뮤리뉴 감독과 에바, 첼시의 재판이 월요일 영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크로이던 고용 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관심은 무리뉴 감독의 욕설에 쏠렸다.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에당 아자르가 쓰러지자 에바는 치료를 위해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에바를 비난했고, 이 과정에서 에바에게 욕설을 했다고 알려졌다. 에바는 무리뉴 감독이 자신에게 ‘filho da puta(영어로 son of bitch)’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에바는 무리뉴 감독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이 단어를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무리뉴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filho da puta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문구”라며 “절대로 성차별적인 발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욕설은 했지만 성차별적 발언은 아니라는 뜻이었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첼시는 에바에게 120만 파운드(약 20억 5000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했지만, 에바는 이를 거절했다. 이 재판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3자가 합의되는 순간 언제든지 종료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무리뉴 감독, 첼시 전 팀 탁터 에바에게 욕설 인정
입력 2016-06-07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