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경기도 광명시장이 버려진 폐광을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만든 광명동굴의 개발 성공사례를 프랑스 정치권과 시장들에게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광명시는 양기대 시장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국시장대회에 초청돼 시장 300여명에게 광명동굴의 개발 성공사례와 함께 한·불 문화교류에 대해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라스코동굴벽화가 있는 도류도뉴주 상·하원의원도 함께 했다.
시는 프랑스 하원의원인 제르미널 페이로 도류도뉴주 주의회 의장이 올해로 99회째 맞는 프랑스 전국시장대회에 광명동굴 개발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양 시장을 초청해 성사됐다며 양 시장은 버려진 폐광이었던 광명동굴이 문화와 예술을 융합시킨 창조적 공간으로 탈바꿈해 연간 1백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된 과정과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이 갖는 인류·역사·문화적 의미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페이로 의장은 “저는 광명동굴을 직접 가 봤는데 폐광을 관광지로 다시 탄생시킨 것이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라스코 동굴벽화를 통해 국제 관광지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려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양 시장은 “프랑스 측에서 광명동굴의 성공사례와 라스코전시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도시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시장대회 발표 전 양 시장과 만난 프랑스 정치인들은 광명동굴의 성공사례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콜포드 바르톨로네 프랑스 하원의장은 “라스코 동굴벽화를 유치해 잘하고 있는 한국의 시장을 만나게 돼서 반갑다. 나도 시장을 했는데 시장들이 문화융성, 도시재생에 직접 뛰면 성과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이 된 장뱅상 플라세 장관은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을 잊지 않는다. 라스코 전시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가 밀접한 관계가 되는 것을 보니 기쁘다. 양국이 앞으로 더 많이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양기대 시장, 광명동굴 성공사례 프랑스 파리에서 자랑하다
입력 2016-06-06 21:58 수정 2016-06-06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