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속까지 친미(親美),대국에 고분고분” 北, 연일 반기문 맹폭

입력 2016-06-06 16:12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강하게 시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한국 내에서 거론되는 '반기문 대망론'은 허구"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반기문 총장이 5년 임기를 연이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뼈 속까지 친미(親美)이고 대국들에 고분고분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선신보는 "그는 조선(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뜻을 받들어 안보리 제재 등 대조선 압박에 적극 가담해 왔으며 북의 해외식당 종업원 납치사건 문제를 비롯해 조선의 주장과 요구는 항상 무시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은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나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극구 찬양했으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망명생활하고 있을 때 그의 동향을 당시 전두환 정부에게 통보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