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크리스천인 하태선(34·서울동안교회) 호인엔터테인먼트 이사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이사야 6장 8절에 계속 머물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인엔터테인먼트에는 정지훈 이미소 신서경 임종윤 오유진 이은샘 등이 소속돼 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이사야 6:8)
하 이사는 “하나님 앞에 저를 사용해 달라고, 저 여기 있다고 고백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한 시간이었다”며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계속 구하고 있었는데 어노인팅의 찬양을 우연히 듣게 됐다. 제 물음에 응답주시는 찬양 같았다”고 했다.
“예수님만을 더욱 사랑/ 날이 갈수록 더욱 사랑/ 고난이 와도 더욱 사랑/ 내 삶의 고백 더욱 사랑...” (‘예수님을 더욱 사랑’ 가사 中)
하 이사는 “예수 사랑의 가사가 저에게 가장 필요한 본질적인 메시지였다”며 “예수님이 ‘다른 무엇보다 나를 사랑할 수 있겠니’라고 물으셨다. 이 땅의 어떤 사명보다 중요한 것이 예수님 사랑인 듯하다”고 고백했다.
“저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 복된 소식과 사랑, 복음을 전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주님을 온전히 사랑하면, 내 안에 사랑이 넘치고 그 사랑을 사람들에게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내가 누굴 보내며, 누가 갈까 했을 때 그 부르심의 대상이 사랑의 선지자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태선 이사는 과거 싸이더스hq, 키이스트 등 굵직한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했다. 전지현 조인성 정우성 차태현 송중기 이상엽 이준기 김수현 손현주 박서준 이현우 김희찬 등의 홍보를 맡았다.
그는 “싸이더스가 첫 직장”이라며 “싸이더스 신우회를 할 때는 ‘황폐한 엔터테인먼트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거창한 기도제목과 비전이 있었다. 그런데 일을 할수록 점점 영혼이 아픈 배우들, 소외된 배우들에 마음이 갔다. 이제는 내가 만나는 한 사람에게 만이라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자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연예계는 물질과 대중의 사랑, 여러 논란과 이슈들이 함께 움직이는 곳”이라며 “눈에 보이는 것들에 현혹되기 쉽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의 목소리,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한 곳인 듯하다”고 강조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