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꼼짝 마"…전북경찰, 100일간 조폭 등 311명 검거

입력 2016-06-06 15:07
전북지방경찰청이 서민생활권에서 각종 치안불안을 일으키는 ‘생활주변 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모두 311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했다.

전북경찰청은 2월 15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00일간 생활주변 폭력배 단속을 벌인 결과 조직폭력배 215명과 동네조폭 96명을 검거해 각각 6명과 8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단속 결과 조폭들의 범죄 유형은 인터넷 도박 등 사행성 영업이 전체의 29.3%를 차지하고, 통상 알려져 있는 폭력·갈취는 20%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범죄유형이 폭력 조직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네조폭의 활동유형은 영세식당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47.8%를 차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검거한 동네조폭 188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 이중 재범자 10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생활 주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조직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 및 국세청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조직폭력의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 적극 환수함으로써 폭력조직 해체까지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