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1돌 현충일을 맞아 제 안위보다는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랜 시간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감내해 오신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며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기에 숭고한 헌신을 합당히 예우하고, 충분히 보상하는 것은 국가와 후세대의 의무입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에 가까습니다"라며 "충분한 경제적 지원이 없어 빈곤과 씨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가유공자 중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가 38.5%에 달한다고 합니다. 작년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국가 유공자 가족이 1,099세대나 됐습니다"라며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고령자라 만성질환에 따른 고통도 큽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분들에게 대한민국은 비정할만치 인색합니다"라며 "저소득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한 생활조정수당은 평균 17만원 정도로 턱없이 작습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그마저도 여러 이유로 받지 못하는 분들이 태반입니다"라며 "의료지원 역시 접근이 어렵거나, 상당한 부담을 짊어져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몸바친 대가가 빈곤과 질병으로 돌아오는 사회는 정의롭지 않습니다"라며 "그 미래 또한 밝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들이 보다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향한 정의당의 민생정치 맨 앞자리에는 언제나 보훈가족이 위치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천문학적 방산비리를 뿌리 뽑고, 곽중사 사건에서처럼 군대 간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짜 안보’를 실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