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포커 사기도박 등 개입한 조폭 59명 검거

입력 2016-06-06 11:48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 형사과 폭력계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와 포커 사기도박장 운영, 건물임대 도박장소 제공 등 혐의(사기 등)로 조모(37)씨 등 3개 파 폭력조직원 59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경찰은 같은 혐의로 4명을 지명 수배했다.

조씨 등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호스트바 등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유인해 수억원 대의 포커도박장을 운영하고, 5억원대의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등으로 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주택과 기원, 직업소개소 사무실 등을 돌며 고스톱 도박장소 제공과 포커도박 등으로 255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1일 100만원의 자릿세를 뜯거나 호스트바 업주 이모(여·35)씨 등을 포커 사기도박장으로 유인해 1일 5000만원을 잃게 했다.

이들은 사기도박을 위해 사전에 피해자(바보) 한명을 선정한 뒤 기술자, 바람잡이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이길 수 있는 미리 계산해 정리 해놓은 카드를 그전 사용하던 카드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