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북부지역 조직폭력배 6개파, 조직원 132명을 폭력과 사기 등 혐의로 붙잡아 이모(50)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동네주민이나 상인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온 김모(50)씨 등 동네조폭 129명을 검거해 30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2월 15일부터 조직폭력·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해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단속결과를 6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 단속기간에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일선 경찰서 14곳 63명으로 전담팀을 편성, 단속활동을 벌였다.
검거된 폭력배에 대한 분석결과 폭력조직은 조직 간 세력다툼은 물론 유흥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갈취, 보험사기, 대부업, 불법 도박장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입원을 확보했다.
포천의 신천지개벽파는 보도방 영업권 장악을 위해 이권다툼을 벌이던 상대 조직원에게 집단폭력을 행사하고, 고의로 차량 전복사고를 낸 뒤 조직원의 코를 골절시켜 보험금 2600만원을 편취하는 등 3년간 2억원 상당의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검거된 조직원 연령은 30~40대가 72.5%로 중년층이 다수였고, 범죄유형으로는 폭력·갈취 등 전형적인 범죄유형이 40.8%를 차지해 기존 방식의 범죄가 여전히 많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자 34.2%, 유흥업소 22.5% 및 자영업 종사자가 15.8%였다.
일반시민이나 상인들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한 동네조폭은 폭행·협박을 통해 식대와 금품을 갈취하거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가 대부분이었다. 폭력(29.6%), 무전취식(27.3%), 업무방해(21.5%)의 순으로 나타나 조직폭력 범죄와는 달리 영세상인을 상대로 한 단독 범행이 많았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돈 갈취·폭력에 보험사기까지…경기북부 6개 조폭 소탕
입력 2016-06-06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