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반기문 등장에 핵폭탄 맞다” 5.4%p급락...5위로 추락

입력 2016-06-06 11:03

리얼미터 6월 1주차 주간집계(5월 30일~6월 3일, 무선 6: 유선 4 비율, 전국 3,031명)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후보 지지도 정례조사에 처음 포함된 가운데, 여권주자 전체의 지지율 합은 41.5%(6월 1주차)로 5월 4주차(32.5%)보다 9.0%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주자 전체는 41.0%에서 40.7%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국민의당 소속 주자(안철수 대표)는 16.1%에서 11.9%로 4.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0.4%에서 5.9%로 4.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권주자 중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5.4%p 급락한 5.0%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수도권(▼5.9%p, 11.3%→5.4%), 대전·충청·세종(▼7.3%p, 11.6%→4.3%), 대구·경북(▼7.0%p, 11.5%→4.5%) 등 대부분의 지역, 50대(▼5.5%p, 13.9%→8.4%)와 60대 이상(▼10.6%p, 16.8%→6.2%)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가정주부(▼7.1%p, 14.6%→7.5%)와 자영업(▼5.2%p, 12.3%→7.1%), 사무직(▼4.2%p, 7.0%→2.8%)을 포함한 모든 직군, 보수층(▼10.6%p, 20.1%→9.5%)과 중도층(▼4.1%p, 7.7%→3.6%)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간으로는 주간 최저치인 3.6%로 떨어진 5월 31일(화) 이후, 6월 1일(수) 4.2%, 2일(목) 5.8%, 3일(금) 6.1%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대권행보가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리면서 수도권 일부와 대전·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 0.2%p 오른 4.2%로 6위로 두 계단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경기·인천(▲1.9%p, 2.6%→4.5%)과 대전·충청·세종(▲2.8%p, 5.9%→8.7%), 20대(▲1.6%p, 2.5%→4.1%)와 30대(▲2.4%p, 3.5%→5.9%), 가정주부(▲4.4%p, 3.0%→7.4%), 진보층(▲1.1%p, 4.0%→5.1%)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6월 1주차 주간집계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6.0%로 전체 6.6%(총 통화 45,717명 중 3,031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5월 30일은 당일 조사 집계)으로, 5월 30일 1,005명, 31일 1,510명, 6월 1일 1,013명, 2일 1,014명, 3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월 30일 6.2%, 31일 6.5%, 6월 1일 6.8%, 2일 6.8%, 3일 6.9%, 표집오차는 5월 30일, 6월 1일, 2일, 3일은 95% 신뢰수준에서 ±3.1%p, 5월 31일은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