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6월 1주차 주간집계(5월 30일~6월 3일, 무선 6: 유선 4 비율, 전국 3,031명)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지지층을 잠식당하며 1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정례조사에 처음으로 포함시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4·13 총선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해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반 총장의 등장으로 1·2위와 큰 격차 보이며 한 계단 하락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조사에 포함되면서 4.2%p 하락한 11.9%를 기록, 3월 5주차(10.0%) 이후 9주 만에 처음으로 1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순위 역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중도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20대와 60대 이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연령층, 사무직과 학생, 가정주부를 비롯한 대다수의 직군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지난달 24일(17.8%) 이후 이번 달 3일(10.5%)까지 조사일 기준 8일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한 행보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했던 1주일 전 주말을 지나며 5월 30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14.9%로 출발해, 안 대표의 구의역 지하철 사고 관련 트위터 메시지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31일(화)에도 12.4%로 하락한 데 이어, 다음 날인 6월 1일(수)에도 12.1%로 내렸고, 전날 안 대표의 ‘원 구성 연기, 세비 반납’ 최고위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됐던 2일(목)에도 10.6%로 내린 데 이어, ‘반기문 대망론, 권력놀이’ 발언이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3일(금)에도 10.5%로 소폭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4.2%p 내린 11.9%로 마감됐다.
2016년 6월 1주차 주간집계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6.0%로 전체 6.6%(총 통화 45,717명 중 3,031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5월 30일은 당일 조사 집계)으로, 5월 30일 1,005명, 31일 1,510명, 6월 1일 1,013명, 2일 1,014명, 3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월 30일 6.2%, 31일 6.5%, 6월 1일 6.8%, 2일 6.8%, 3일 6.9%, 표집오차는 5월 30일, 6월 1일, 2일, 3일은 95% 신뢰수준에서 ±3.1%p, 5월 31일은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