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물 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다. 반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강정호는 이날 3경기 연속 홈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84(81타수 23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1회 말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좌완 헥터 산티아고의 공을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22번째 타점. 강정호는 산티아고의 95마일 싱커에 왼쪽 발목을 맞았다.
5회에는 다시 안타를 터뜨렸다. 바뀐 투수 하비게라의 93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6회 병살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9회 마지막 타선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했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8회 알버트 푸홀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4대5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30승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침묵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05(95타수 29안타)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이날 텍사스의 선발 데릭 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2회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홀랜드의 초구 싱커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뜬 공으로 잡혔고 4회 역시 같은 공에 당하며 아웃됐다.
2-3으로 뒤지던 7회에도 홀랜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처리 됐다.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마무리 샘 다이슨을 상대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2대3으로 역전패하며 31승2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김현수도 뉴욕 양키스전에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현수 대신 조이 리카드가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팀이 0-1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리카드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김현수는 양키스의 델린 베탄시스 상대로 2B2S 상황에서 88마일(약 141㎞)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77(69타수 2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8회 맷 위터스의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킹캉’ 강정호, 4게임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김현수 무안타
입력 2016-06-06 08:41 수정 2016-06-06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