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전 아줌마가 나선다…경기남부경찰청, 관내 8개 맘카페와 MOU 체결

입력 2016-06-06 00:02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추진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일 수원맘(대표 양정희), 분따(대표 박은정), 산사모(대표 조용기), 부천 애솔나무(대표 황현정), 동탄맘(스텝 최지현), 안산시흥맘(대표 박미경), 용인맘(대표 이지연), 안양 맘스홀릭(대표 박경숙) 등 지역 8개 맘카페 대표와 만나 ‘여성이 안전한 경기남부치안’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성치안 불안요소에 대해 각 맘카페 회원의 여론을 수렴해 치안정책에 반영하고 여성범죄 예방 관련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맘카페는 대여성범죄 취약요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안하고특히 경찰 추진 여성치안정책을 맘카페에 소개하며 여성안전에 대한 과장되고 왜곡된 여론형성 방지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경기남부청에서 추진 중인 ‘안매켜소 운동’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용인맘 카페 대표 이지연씨는 “경기남부경찰이 여성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찰과 소통하며 치역치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공감했다.

정용선 청장은 “맘카페의 활동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산 중이다"며 "이제는지역사회의 버팀목으로 영향이 지대한 만큼 경찰과 함께 지역치안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생활 정보공유를 위해 수도권 신도시 ‘아줌마’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지역 맘카페는 여성, 특히 엄마들의 즐겨찾기 1순위로 이제는 막강한 이슈 파급력을 자랑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