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위성항법장비(GPS) 사용이 힘든 지역에서 운용될 새로운 항법장치를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인 군사정보 회사인 Janes는 지난달 말 미국 해군이 2015년부터 GPS를 대체하는 항법장비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체계는 기존 인공위성 등 우주 물체의 궤도, 위치, 실시간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을 사용하는 항법장비로 알려졌다.
이 새로운 체계는 재밍 위험이 적고, 전용 인공위성이 필요하지 않으며, 단일 위성에 대한 정보로도 정확도가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항법체계는 LIDAR로 현 위치에서 위성까지의 거리와 거리의 변화를 수신해 위치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위치계산 알고리즘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름과 오염된 대기상태에서 레이저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수신감도를 높이며 레이저 파장의 조절 등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미 해군, GPS 사용 불가지역에서 운용될 새로운 항법체계 연구
입력 2016-06-0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