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건설 중인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발전소의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켈라발전소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지역에 들어서는 517㎿급 가스복합발전소다. 남부발전은 2013년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칠레법인으로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 BHP소유 구리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해 건설을 진행 중이다.
최초점화는 가스터빈 설치 후 사용을 위해 처음 점화하는 과정으로, 가스터빈 설치 상태와 관련 기기간의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종합 시운전 공정의 토대가 되는 중요 단계다.
특히 이번 최초점화 성공은 발전소 주 연료인 천연가스를 인근의 가스터미널로부터 발전소까지 공급하기 위해 설계, 인허가, 시공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켈라발전소는 건설공정 98%, 시운전공정 42% 진도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칠레 북부전력계통 연결시점에 따라 6월 중 수전 및 계통병입, 7월 증기세척, 8월 통기, 9월 성능시험 및 신뢰도시험을 거쳐 10월 1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최장 30년간 연평균 1000억원의 안정적인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된다.
윤종근 사장은 “남부발전의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켈라발전소를 칠레를 대표하는 명품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한국남부발전,칠레 켈라발전소 최초점화 성공
입력 2016-06-05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