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朴대통령 지지율 7%...화이트칼라도 낮아” 무직 및 가정주부, 긍정 우세

입력 2016-06-05 14:35

학생과 화이트칼라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며, 무직 및 은퇴자와 가정주부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월 첫째 주(5월 31일~6월 2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도 1%포인트 상승했다. 
 직업군별로 보면 자영업자 43%/50%, 블루칼라 32%/55%, 화이트칼라 22%/71%, 가정주부 47%/38%, 학생 7%/68%, 무직/은퇴/기타 52%/35%였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0%/70%, 30대 15%/76%, 40대 21%/70%, 50대 47%/41%, 60대+ 67%/19%다. 50대 이상에서는 긍정률이 상승했으나, 40대 이하에서는 반대로 부정적 기류가 더해졌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288명)은 7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68명), 국민의당 지지층(208명), 정의당 지지층(52명)에서는 각각 77%, 70%, 9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185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47%).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40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38%)(+15%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6%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한다'(4%), '대북/안보 정책'(4%) 등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크게 늘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 출국해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 후 6월 5일 귀국 예정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40명, 자유응답) '경제 정책'(18%), '소통 미흡'(16%)(-3%포인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3%포인트), '독선/독단적'(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공약 실천 미흡'(4%)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