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교회, 뉴욕비전교회의 '나눔 선교'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뉴욕비전교회 김연규(52)목사는 송효연(51)사모와 자녀 3명과 함께 구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서울 종로구 국제사랑재단(이사장 김유수 목사)을 찾았다. 자녀 3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300달러(약 35만원)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2003년 설립된 뉴욕비전교회가 그동안 불우 이웃을 위해 제공한 금액은 약 40만 달러이다.
“이번에 국제사랑재단에 전달한 성금은 재단의 ‘북한 결식어린이 한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보태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아끼고 아껴서 모은 돈이지요. 국제사랑재단 미주동부지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제 영향을 받았나 봅니다. 마음 씀씀이가 참 기특해요.”
자녀들은 아버지의 목회를 적극 도우며 목회발전에 발판이 됐다. 김 목사의 가족은 누구를 만나던 항상 싱글 벙글이다. 작은 물건 하나사기 위해 온 가족이 쇼핑을 하는 등 화목한 가정으로 유명하다.
첫째 겸 외동딸 민주(25)씨는 올해 미국 NYU 대학원(국제보건학 전공)을 마치고 국제보건기구(WHO), 유엔(UN) 등에 입사를 준비 중이다, 장남 대직(24)씨는 미국 세인트 존스 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학부 때 미국 뉴욕 주 하원의원 보좌관을 지낸 대직 씨는 현재 검사를 지망하고 있다. 막내아들 홍직(19)군은 미국 렌셀레어 공대(RPI) 컴퓨터엔지니어 과에 다닌다. 사람들에게 컴퓨터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현재 김 목사가 목회 중인 뉴욕비전교회는 성도수가 100명이 채 안되지만 이 교회가 펼치는 선교사역의 범위는 웬만한 중대형교회 못지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매일 전 세계의 선교지를 향해 기도하며 40여 개국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는 뜨겁다. 고국을 떠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의미가 무슨 뜻인지 실감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는 청소년, 꼭 기독교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달려가 구제금을 제공한다.
뉴욕비전교회는 ‘1초 먼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인들은 서로가 1초 먼저 인사하고 1초 먼저 손을 내민다. 1초 먼저 사랑하고, 1초 먼저 말을 걸고, 남들보다 1초 먼저 행동한다. 참된 기독교인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부지런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게 이 교회 교인들의 행동 수칙이다..
김 목사는 약 40여 개국 200회 정도의 크고 작은 부흥집회와 세미나를 인도했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풀어 주시어 많은 기사와 이적이 일어난다. 수년간 잉태치 못하던 여인에게 태아를 허락하는 것도 체험했다는 김 목사는 “언제나 겸손하고 정직하고 온유함으로 목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휴대폰 917-558-7435)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작지만 큰 교회, 뉴욕비전교회의 '나눔 선교' 이야기
입력 2016-06-05 12:46 수정 2016-06-05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