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주의 전국서 감염 환자 8명 발생

입력 2016-06-05 11:41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첫 환자의 텃밭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유전자 검출법(RT-PCR)을 사용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SFTSV) 유전자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로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외 활동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소매, 긴 바지 및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두영 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야생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8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감염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