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아마추어 리그에서 무려 52번의 승부차기 끝에 승리 팀이 가려졌다.
5일(한국시간) 골닷컴에 따르면 체코 5부 리그에 속한 SK 바토프1903과 FC프라이스타크는 지난 4일 맞대결에서 최장 승부차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52차례의 페널티킥은 세계 최장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48회로, 지난 2005년 나미비아에서 나왔다.
두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런데 승부차기가 또 다른 경기의 시작이었다.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6번씩이나 선수를 내보내 킥을 했다. 결국 바토스가 승부차기 스코어 22-21로 간신히 승리했다. 프라이스타크의 미드필더 얀 레바카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만 집에 가고 싶었다”고 표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승부차기만 52회…체코 아마추어리그 세계신기록 갱신
입력 2016-06-05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