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케빈 시그리스트-트레버 로젠탈로 연결되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해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팀의 2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재럿 파커를 초구 뜬공으로 잡고 첫 번째 아운 카운트를 채웠다. 이어 후속타자 코너 길라스피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 번째 상대타자 디나드 스판이 수비실책으로 출루했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조 패닉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이날 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공 12개로 아웃 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에 이어 시그리스트와 마무리 로젠탈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시그리스트는 8회 1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로젠탈은 세인트루이스가 8회말 1점을 보태 7-4로 달아난 9회초 등판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5G 무실점’ 오승환에서 출발하는 STL 철벽 마운드
입력 2016-06-05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