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발표 7년만에 마침내 착공

입력 2016-06-05 10:55
정부의 예산지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발표 7년 만에 착공한다.

5일 대전시와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오는 30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착공식을 갖는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26만㎡ 부지에 위치할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은 모두 1조666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1년까지 지어질 계획이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랜드마크로서 연구공간과 함께 연구원, 학생, 지역 주민 등에게 개방되는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017년까지 연구동과 행정·교류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1차 완공하며, 2021년까지 잔여 연구동과 행정시설 등 모든 시설물을 지을 예정이다.

미래부는 순수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한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지구 내 95만2000㎡ 부지에 13만㎡ 규모로 들어설 중이온가속기는 세계 최고수준의 희귀동위원소 빔을 제공하는 가속기로서,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분야 과학자들이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과학벨트사업은 2009년 1월 당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과학벨트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추진됐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 사업 기간도 당초 2012∼2017년에서 2021년까지로 4년 연장됐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