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짜 거리도 좋지만 진짜 집을 먼저 봐주심이 옳은 일일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골동품에도 진품이 있고 복제품이 있습니다"라며 "통영시가 만들려 하는 것은 복제품입니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추용호선생의 공방은 진품입니다"라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부디 지켜주십시오"라고 했다.
손 의원은 "문화재청은 세병관 주변에 큰 돈을 들여 12공방을 복원했습니다"라며 "멋진 한옥이지만 안은 텅텅 비어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 만연한 전시효과만 노린 행정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리고 바로 근처,130년을 한 곳에 살며 지켜온 전통의 진짜 흔적은 길을 낸다는 명목으로 밀어버리려 합니다"라며 "
문화재청은 눈 감고 통영시청이 앞장선 일입니다. 더 늦기 전에 잘 판단하십시오"라고 했다.
손 의원은 "돈을 아무리 투자해도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오래된 역사의 가치입니다"라며 "어려운 중에도 이 집을 지켜온
전통장인의 노고를 위로는 못할 망정 철거라니요?"라고 했다.
이어 "통영시에 통보합니다"라며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