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때렸다. 전날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강정호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 시즌 8호포를 장식했다.
이번에도 초구였다. 강정호는 에인절스 선발투수 죠리스 차신의 86마일 초구를 받아쳐 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해 15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올해 23경기 만에 8홈런으로 빠르게 홈런 개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3(77타수 21안타)까지 상승했다.
5회 볼넷을 골라낸 강정호는 이날 8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에인절스를 8대 7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초구를 야무지게’ 강정호, 이틀 연속 대포…벌써 8홈런
입력 2016-06-05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