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낮 귀국...여야 3당 대표 회동 가능성

입력 2016-06-05 08:14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낮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프랑스 남동부 이제르주(州)에 있는 그르노블공항에서 전용기편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달 25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를 잇달아 찾으며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외교에 나섰다. 아프리카 3개국 방문을 모두 마친 이달 1일에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우리 정상으로는 16년 만에 프랑스를 국빈방문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방문을 통해 청와대 측은 약 2,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현안들은 수북히 쌓여 있다. 당장 여야 3당은 원구성 협상에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미 법정 시한인 7일까지 원구성 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는 못 지키게 됐다. 새누리당엔 유승민 의원 복당이라는 지뢰밭이 상존해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일단 다음주부터 국무회의 등을 통해 순방 성과가 실질적 국가발전에 이어질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주문한 이후부터는 어떤 식으로든 국내 정치 문제에 힘쏟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이 김희옥-김종인-안철수 대표 체제로 일단 임시 지도부라도 형성됐으니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형식을 빌어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