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최근 생리대 논란이 불거지자 유한킴벌리가 여론의 눈치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자기들이 가격 올리고 생색내고 있다” “생리하는게 죄지” “저소득층 학생들 신발 깔창 기사 뜨고 그러니까 선의 베푸는 거다” “150만개 무상제공하기 전에 가격을 내리는 게 답이다” “가격이나 원래 대로 해주세요” “그나마 있던 조그마한 양심이 찔려 무상으로 제공하는건가?” “무상제공 하면 뭐해 나중에는 올린 가격으로 사야하는데”라고 반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150만개가 얼마만큼의 가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반영한다는 건 쉽지 않았을텐데 중저가형도 출시된다고 하니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맙시다."
“중저가형을 출시하게 된 이유는 생리대를 살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나온거라고 생각한다. 선택은 소비자가 한다는 것이고 생리대를 못 쓰는 사람도 쓰게 된다는 점이 좋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생리대 가격을 내려야지 저소득층을 위한 저가형 생리대라는 이름을 걸어 출시해서 저소득층이 패자의 느낌을 맛봐야 하나요?”라며 “무슨 생리대를 형편 따라 나눠써야하느냐”며 반박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생리대 인상 소식을 발표했지만 SNS에서 저소득층 소녀들이 비싼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신발 깔창”을 대신하고 있다는 사연이 국민일보를 통해 보도 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지난 3일 '우리사회의 청소년들 중에 생리대를 구입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확인하고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 대책들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 하반기에 중저가인 생리대를 개발하여 출시하겠다'며 생리대를 구입하기조차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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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