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선 후보 논의 있을때 제가 직접 판단하겠다”

입력 2016-06-04 09:34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일 서울 중구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거버넌스리더스클럽 주최 조찬포럼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충청 대망론'에 대해 설명했다.

안 지사는 "아직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도 많이 남아 있다"며 "각 정당이 틀을 잡고 내년 대선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 온다"고 했다.

안 지사는 "야당 진영 내에서는 어떻게 내년 대선을 준비하고, 어떤 후보가 적합할지 논의가 있을 때 제가 판단해보겠다"고 했다.

또 "어느 분이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우리 소망과 계획을 이야기하고 국민 앞에서 좋은 경쟁을 벌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 "우리가 지금 논의할 것은 영남 호남 충청이라고 하는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리더십이고 21세기 한국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만들지 여부"라고 했다.

안 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존재 때문에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 게 아니다"며 "문제는 역사와 국민에 국가 지도자로 미래를 어떻게 제시하고 국민 마음과 국가 힘을 모아낼 것이냐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선거 때 공학의 유리, 불리의 문제를 갖고 지도자가 서 있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