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DMZ 내 추진철책, 합참 "대공 용의점 없다"

입력 2016-06-04 00:12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우리 군 추진철책 일부가 훼손된 데 대해 군 당국은 “조사한 결과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서부전선 모 부대에서 DMZ 추진철책을 점검하던 중 철책 일부가 손상된 채 발견됐다. 철책은 가로 30㎝, 세로 10㎝ 정도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사단 합동조사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손상 부위가 사람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다고 감시 장비 녹화영상에도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사람의 족적 등 침투 흔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상황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훼손된 철책은 비무장지대 내 GOP 사이에 장애물용으로 설치된 추진철책으로 알려졌다. 철책이 언제, 왜 훼손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