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울할 때 보세요” 이승우 흥 터지는 골세리머니

입력 2016-06-04 00:06 수정 2016-06-04 01:16
사진=뉴시스

‘캡틴’ 이승우(18·FC 바르셀로나)의 흥이 폭발했다. 잉글랜드와의 18세 이하 청소년(U-18)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엉뚱하고 발랄한 골 세리머니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승우는 3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U-18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승부에 쐐기를 박은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긴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과감하게 정면으로 찬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골을 넣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가 익살스럽게 어기적어기적 걷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는 듯 주장 완장을 입으로 물고 코칭스태프가 있는 사이드라인 쪽으로 달려가 동료들과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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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코칭스태프, 이천종합운동장의 1만1095석을 채운 관중들은 이승우와 함께 열광했다.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띄운 이승우의 쇼맨십은 주장 완장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 경기는 잉글랜드의 요청으로 성사된 친선경기다. 한국은 2대 0으로 승리했다. 후반 14분 결승골의 주인공은 김진야(18·대건고)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이날 1차전에서 관중을 동원하고 방송사를 통해 중계했지만 오는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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