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사업 신설학과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

입력 2016-06-03 20:59
산업연계활성화선도대학(PRIME·프라임) 사업으로 21개 대학에 2017학년도부터 신설되는 프라임 사업 관련 학과에 대한 문·이과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이공계 중심으로 학사구조가 개편되면서 문과계열 학생들의 선택폭이 줄어들었다는 우려를 덜어내기 위한 조치다. 
 프라임사업대학협의회는 이런 내용의 '21개 선정대학 사업계획서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21개 대학 모두 신설되는 프라임사업 관련 학과 수시모집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정시모집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일부는 공학계열 학과에 '문과생 정원'을 따로 뒀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2017학년도 소프트웨어학부에서 25명, ICT융합학부에서 28명 등 총 53명의 인문계열 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프라임 사업 관련 신설학과 수시전형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해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18명, 소프트웨어공학부 10명, 미래사회공학부에서 29명의 '문과생'을 뽑는다.
  재학생이 새로 생기는 프라임 사업 학과로 전과할 수 있도록 한 대학도 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각 학과별 입학정원의 50%까지 전과 문을 열어뒀다. 다만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프라임 관련 학과로 전과를 원하면 학과에 따라 구술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인제대는 프라임 사업 이전에 입학정원의 20%로 제한했던 전과생 비율을 없앴다. 
 협의회 관계자는 "프라임 사업을 통해 인문계열과 이공계열 교육의 동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