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장관, 4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가져,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서

입력 2016-06-03 19:43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4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2016년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핵·미사일위협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한 장관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제재와 압박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효과가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자는 것이 정부입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시아안보회의 이후 1년만에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대한 평가와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한 협력강화방안이 논의된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4D작전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사항이 점검된다. 하지만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문제는 공식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체결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은 체결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참가한다. 한 장관은 쑨젠궈(孫建國) 부총참모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