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창한 불어 실력 과시...파리6대학 명예박사 수락연설

입력 2016-06-03 19:41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공계 명문대학인 프랑스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의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오전 파리4대학(파리-소르본 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된 파리6대학 명예 이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불어로 수락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하기 위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프랑스 공식방문 당시 '한·불 경제인 간담회'에서도 불어로 연설한 바 있다.

과학·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파리 6대학이 외국 정상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6대학은 그동안 학자나 연구자 중심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왔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정책에 대한 대학측의 높은 평가가 이번 학위 수여의 배경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수여식은 양국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연설 전 티에리 망동 고등교육·연구담당 국무장관, 프랑수아 베이 파리교육감 및 파리대학구장, 마리-로르 꼬끌레 파리대학구 부구장, 쟝 샹바즈 파리6대학 총장, 바르텔레미 조베르 파리4대학 총장 등과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