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 간첩 혐의로 단속 나서

입력 2016-06-03 19:29
북한 당국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사용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는 최근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을 사용하는 주민을 간첩 협의로 현장에서 체포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단속에 걸려 사건처리가 되면 꼼짝없이 간첩 혐의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카카오톡 등 휴대폰 메신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5월로 알려졌다. 한 주민의 휴대폰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가 오간 사실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이 외부로의 정보 유입·유출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