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토 100% ‘곡성’ 북미 점령할까… 예고편까지 고퀄

입력 2016-06-04 00:03
'곡성' 해외 예고편 캡처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The Wailing)’이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97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지난달 11일 국내 개봉돼 6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곡성’은 3일(현지시간) 북미 전역에서 개봉된다. 미국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휴스톤 등과 캐나다 토론토 지역 30개관 이상의 상영관에 걸린다.

지난달 2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2주간 선개봉한 곡성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국 영화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18명의 비평가들이 참여한 평가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것이다.


곡성은 한 시골 마을에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놓고 경찰(곽도원)과 무속인(황정민), 그리고 목격자(천우희)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인간사에 대한 의문과 허무를 종교적인 관점으로 들여다 본 점이 흥미롭다. 이 같은 신선함이 해외에서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판 포스터와 예고편은 국내 버전과 다르게 제작됐다. 포스터는 사건의 중심이 되는 종구(곽도원)의 집 대문을 배경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2분여 분량으로 편집된 예고편은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화를 본 이라면 이 영상만으로 여운이 되살아날 것이다.

▶'곡성' 해외판 예고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