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비용역업체가 2인1조로 근무한 것처럼 그동안 서류가 허위로 꾸며져 왔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3일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의회 교통위원회 긴급 업무보고에서 “1인 근무와 2인 근무를 작업일지와 여러 가지를 통해서 조사를 했다”며 “그 결과 1인 작업을 해 놓고도 작업일지에는 2명이 기록된 것이 일부 발견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대행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작년 강남역 사고이후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하는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콤에 1인1조 근무한 것도 2인1조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꾸미라고 시킨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일부 그런 사실이 발견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작업일지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적은 전혀 없다”며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섞였다. 공기업에서는 절대로 이런 부당한 작업지시를 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김재중 기자
"조작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바꾼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대행
입력 2016-06-03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