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서울 지하철 구의역 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평론가 같은 태도에서 벗어나 이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동시에 힘없고 기댈 곳 없는 우리 서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서울시장 다운 모습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 대변인은 "지난 4년간 지하철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다 근로자가 숨지는 똑같은 사고가 세 번이나 일어났으나 서울시 안전관리의 총책임자인 박 시장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을 사죄하기는커녕 '우리 사회 청년들이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고발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동감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시장은 잘못이 없고 현실이 문제라며 서울시정의 책임자가 아닌 평론가 같은 말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 직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 1조 근무 등 안전규정 강화방안을 내놓았으나 그 뿐이었다"며 "애초부터 보여주기식 안전규정이었는지, 사후 관리 감독은 없었고, 이번에도 그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