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에 2인1조로 근무한 것처럼 근무일지 조작를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메트로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사장 직무대행) 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6층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의회 긴급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강남역 사고 이후에 서울메트로에서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컴에 1인1조 근무를 2인1조로 서류를 꾸며놓으라고 지시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냐”는 박기열 위원장의 질문에 “일부 그런 사실이 발견됐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8일 사고 이후인 당일 오후 7시10분 구의역 안전문 마스터키 수불대장을 보면 ‘1’분이 오신 걸로 기록돼 있는 것이 이후 ‘2’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질책했다. 김재중 기자
서울메트로, ‘2인1조’ 근무일지 조작 시인
입력 2016-06-03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