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팀은 20대 여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을 3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 명예회장이 일부 행위와 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으나 A씨와 참고인들의 진술, 카페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손 명예회장과 동석한 갤러리 카페 관장 조모(71·여)씨에 대해서는 손 명예회장의 행위를 예상했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 명예회장은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장과 SK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강제추행 혐의 손길승 SKT 명예회장, 검찰 송치
입력 2016-06-03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