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도 매력도 없는 쓸모없는 남자” 임윤선,새누리당에 직격탄

입력 2016-06-03 10:32

임윤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했다.

임 위원은 "어젯밤에 제게는 너무 크고, 무거운 옷이어서 내가 과연 이 옷을 입을 수 있는 건가하는 고민에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그런데 이 옷을 왜 입게 됐느냐 지금의 새누리당이 꼴 보기 싫어서 였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시작했다.

임 위원은 "중진 의원들도 있는데 죄송하지만 새누리당은 아주아주 정말 매력 없는 이성이다. 현재 능력도 없다"며 "능력이 없으면 미래 비전이 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안 보인다. 그럼 성격이 좋아야 하는데 만날 다퉈댄다.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했다.

임 위원은 또 "제가 생각하는 보수는 현재에 긍정, 미래에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과거의 영광에 매달리는 '내가 뉘집 아들인지 알아?', '내가 권세가 아들이야' 외치는 모습"이라며 "현재도 미래도 엉망이면서 과거에만 매달리는 보수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은 "새누리당이 2030세대의 울부짖음에 귀는 제대로 열고 있는 궁금하다. 울부짖음에 대한 고민보다는 점심, 저녁 누구랑 먹고 내 이름이 기사에 얼마나 나왔는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아닌지 외부인으로서 궁금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내부에서 외치기로 마음 먹었다. 저는 바꿀 능력은 안 된다. 질문을 하기 위해 왔다. '알고 있나', '들을 준비 돼 있나', '바꿀 준비 돼있나' 등을 끊임없이 묻기 위해 제게 주어진 작은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