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6년 6월 첫째 주(5월 31일~6월 2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당 21%,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18%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씩 하락,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 비율은 4%포인트 줄었다.
5월 30일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제1당 자리를 내줬다. 최근 7주간 새누리당 지지도 평균은 30%로 박근혜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며, 29% 수치는 올해 두 번째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점진적으로 상승해 이번 주 올해 최고치(27%)를 경신했다. 2015년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2월 문재인 당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다.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고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국민의당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내 정당들 중 가장 신생인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지지도 최고치 25%(4월 셋째 주), 최저치 17%(5월 넷째 주)로 변동 범위가 넓고 무당층 비율(14~22%) 역시 마찬가지다. 매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당 등락폭은 평균 4%포인트, 다른 세 정당은 1~2%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