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임윤선 변호사는 3일 “지금 새누리당은 비유하자면 아주 정말 매력 없는 이성”이라고 지적했다.
임 비대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첫 회의서 이같이 말하면서 새누리당을 “미래 비전도 안보이고 성격도 좋아야 하는데 맨날 다퉈댄다.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비유했다. 또 “태어나서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던 그런 낯선 옷을 입었다”며 “이 옷을 입기로 한 것은 지금 새누리당이 꼴 보기 싫어서였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보수란 현재는 긍정,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게 보수라고 생각한다”며 “보수당을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과거 영광에만 매달리고 있는, 즉 내가 권세가 아들이라는 것만 외치고 있다. 현재 미래 엉망이면서 과거에만 매달리고 있는게 현재 보수당의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임 비대위원은 “과연 20·30대 울부짖음에 대해 귀 열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세 가지 물을 것이다. 알고 있나, 들을 준비 됐다. 바꿀 준비 됐나. 끊임 없이 묻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작은 권한 최대한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임윤선 비대위원 "새누리당 아주 매력 없는 이성"
입력 2016-06-0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