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마약성 약물 과다복용 사망… 당시 50㎏”

입력 2016-06-03 09:40
AP뉴시스

미국 팝가수 프린스(1958~2016)의 사망 원인이 마약성 약물 과다복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프린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아편계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에 의한 사고사였다. 검시관은 “이외에 다른 요인이나 중대한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 당시 프린스의 몸무게는 112파운드(약 50㎏)에 불과했다고 한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약효가 강한 아편계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약으로, 다른 진통제에 내성이 생겼을 경우에나 쓰인다.

프린스는 지난 4월 15일 애틀랜타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호소해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에는 감기를 앓고 있을 뿐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불과 6일 뒤인 그달 21일 프린스는 미네소타 지역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는 8월 미국에서는 프린스 추모 국민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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