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료취약지역 펌뷸런스 확대운영

입력 2016-06-03 09:32
경남도가 농어촌 의료사각지대 최소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구급장비를 탑재한 펌뷸런스를 전면 확대 운영키로 했다.

경남도는 17개 시·군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구급차량 공백상황 대체와 응급상황의 신속한 대비를 위해 소방펌프차에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장비를 탑재한 펌뷸런스를 확대·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도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고 관할 구급차량의 공백 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2013년 시범운영 6개대, 2014년 24개대, 2015년 56개대 운영에 이어 이번에 36개대를 추가해 모두 92개대를 운영한다.

도내 17개 시·군, 18개 소방서(119안전센터 63개, 119지역대 26개, 소방정대 1개, 산악구조대 2개)에 전면 운영해 도내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펌뷸런스’란 ‘소방 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사고현장 응급상황 초기대응을 위해 구급장비를 갖춘 소방 펌프차와 사고 현장과 가장 인접한 구급차가 동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산부인과 병·의원 등이 없는 군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산모의 응급분만에 대비, 신규 36개대 펌뷸런스 출동대원 216명을 대상으로 응급분만처치 및 기초인명소생술 특별구급교육도 했다.

이갑규 소방본부장은 “이번 펌뷸런스 전면 확대로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현장 도착시간 단축 등 도민에게 신속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