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무소속 7명 전원 복당시켜야…패거리정치 또 하겠다면 정신 못 차린 것”

입력 2016-06-03 09:16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복당하고자 하는 분은 한 번에 전원을 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주호영 강길부 안상수 윤상현 장제원 이철규 의원 등 7명을 모두 복당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누가 감히, 뿌리가 같고 들어오겠다는데, 국민이 심판해서 무소속으로 (당선시켜) 줬는데 우리가 또 심판을 합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복당 여부를) 심사하고 계파가 얽히고설켜 갖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당의 혁신의 모습이 아니다”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이후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이 모임을 갖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데 대해선 “과거 구태정치를 재연하는 패거리 정치에 바닥을 깔고, 사람을 몰고 다니면서 식사정치로다가 또 뭘 하겠다고 한다면 4월 13일(총선)에 혼나고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유치할지 모르지만 유치한 방법으로라도 제도적인 것을 만들어서 이런 짓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