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9%“정부 미세먼지 대책 불만 많다”

입력 2016-06-03 09:04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정부의 대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74.9%(매우 불만족 35.4%, 만족하지 못하는 편 39.6%)로 ‘만족스럽다‘는 응답 15.9%(매우 만족 2.4%, 만족하는 편 13.5%)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2%.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30대(불만족 88.0% vs 만족 7.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82.9% vs 4.4%), 50대(75.0% vs 17.1%), 40대(73.6% vs 15.5%), 60세 이상(59.6% vs 30.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불만족 76.7% vs 만족 12.8%)과 남성(73.1% vs 19.0%) 모두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만족스럽다’는 응답보다 높았는데, 특히 대전·충청·세종(불만족 79.0% vs 만족 17.6%)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0%에 가까웠고, 이어 수도권(76.7% vs 13.8%), 광주·전라(76.5% vs 12.7%), 부산·경남·울산(68.5% vs 20.3%), 대구·경북(64.9% vs 2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 10명중 8명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문제에 ‘불안하다’는 응답이 76.0%(매우 불안 28.2%, 다소 불안 47.8%)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 20.2%(거의 불안하지 않음 15.2%, 전혀 불안하지 않음 5.0%)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8%.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30대(불안함 85.5% vs 불안하지 않음 13.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8.9% vs 18.0%), 40대(75.8% vs 21.0%), 20대(71.2% vs 23.9%), 60세(69.7% vs 24.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77.6% vs 18.2%)과 남성(불안함 74.4% vs 불안하지 않음 22.3%) 모두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았는데, 특히 서울(매우 불안 40.7%, 다소 불안 39.1% vs 불안하지 않음 17.1%)에서는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이 10명중 4명을 상회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이 20%대로 조사된 가운데, 대전·충청·세종(불안함 81.7% vs 불안하지 않음 18.3%), 경기·인천(81.3% vs 16.4%), 광주·전라(69.9% vs 15.4%), 대구·경북(68.4.% vs 30.1%), 부산·경남·울산(65.3% vs 29.5%) 순으로 ‘불안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6월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40%)와 유선전화(6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총 통화시도는 12,070명 중 519명이 응답 완료했고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