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날개달았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지지선언

입력 2016-06-03 08:36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당의 공식후보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지지 선언을 미뤄왔던 라이언 의장의 지지로 트럼프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당의 공식 대선후보 자리를 얻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 라이언은 가제트엑스트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트럼프가 공화당의 아젠다를 이행해나갈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공화당의 1인자인 라이언 의장이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공화당내 다른 반트럼프 세력들도 더이상 트럼프를 반대하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7월에 열리는 당 공식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당의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는 평가다.
 라이언이 지지선언을 하게 된 것은 트럼프가 이민자 추방과 같은 일부 문제 공약들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와 상의할 뜻을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